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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홍역: 최근 상황과 예방법, 여행객을 위한 조언

by 부시리크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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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Measles)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최근 몇 년간 세계 곳곳에서 다시 유행하며 공중보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2025년 들어 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여행객들 사이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이 질병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베트남의 홍역 상황, 그 원인과 영향, 그리고 예방법과 여행객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베트남홍역

1. 베트남 홍역의 현재 상황

2025년 3월 기준으로, 베트남에서는 홍역 의심 환자가 약 4만 명에 달하며,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한 해 확진자 수(약 7,500명)의 5배를 넘는 수치로, 단기간 내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줍니다.

환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72.7%가 생후 9개월에서 15세 미만의 아동이고, 15.3%는 9개월 미만의 영아입니다.

지역적으로는 남부 지역, 특히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팜 민 찐 총리는 전국적으로 홍역 백신 접종을 확대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목표는 3월 말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려 추가 확산을 막는 것입니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산간 지역이나 소수민족 거주지에서 접종률이 낮아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사회적 요인은 홍역이 통제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2. 홍역이란 무엇인가?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 재채기, 또는 감염자와의 가까운 접촉을 통해 공기로 전파됩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과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치명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3만 명으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베트남 역시 팬데믹 기간 동안 예방접종이 지연되며 면역 공백이 생긴 것이 현재 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3. 베트남 홍역 유행의 원인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증한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첫째, 백신 접종률의 지역적 불균형입니다. 도시 지역에서는 접종률이 비교적 높지만, 농촌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백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접종률이 낮습니다. 둘째, 국제 여행의 증가입니다. 베트남은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감염자가 국경을 넘어 바이러스를 유입시키거나 확산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예방접종 일정의 차질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홍역 백신 접종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면역 취약 계층이 증가했습니다.

4.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사례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연간 수십만 명이 다낭, 호찌민, 하노이 등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최근 홍역 유행으로 인해 여행 후 감염 사례가 늘면서 한국 내에서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2025년 3월 초 기준으로 국내 홍역 환자 18명 중 72%가 베트남 방문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들 환자는 0세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특히 1세 미만 영아 4명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연령대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5. 홍역 예방법: 백신과 개인 위생

홍역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제공합니다.

권장 접종 시기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4~6세에 2차로 총 2회입니다. 성인의 경우 접종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면 최소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며, 특히 해외 여행을 앞둔 사람은 출국 4~6주 전에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백신 외에도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므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공항, 시장, 관광지 등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여행객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

  • 백신 접종 확인: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kdca.go.kr)에서 본인의 MMR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 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완료하세요.
  • 여행 전 준비: 출국 4~6주 전에 접종을 마무리해 면역 형성 기간(약 2주)을 확보하세요. 여행 중 사용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준비하세요.
  • 증상 모니터링: 귀국 후 7~21일 내 발열, 발진, 기침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베트남 방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 위험 지역 회피: 호찌민 등 남부 지역은 환자가 집중된 곳이므로 방문 계획을 재고하거나 최소화하세요.

 

결론: 경각심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

베트남의 홍역 유행은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동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입니다.

여행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베트남은 매력적인 목적지지만, 현재로서는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수입니다.

백신 접종과 위생 수칙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인 만큼, 사전 준비만 잘한다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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